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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여행

하이원 스키장과 함께하는 태백산 일출여행 태백의 먹을꺼리 맛집들


2009/01/02 - [재밌는여행] - 태백산에서 시작한 2009년 감동의 해돋이 여행
   2009년 감동의 일출을 보았습니다. 감동후에 오는 배고픔, 그리고 새벽같이 추위에 떨면 했던 산행으로 무지 피곤도 합니다. 이제 서둘러 먹을 것을 찾아 먹고 잠들어야 합니다. 하산 하자 마자 공짜 떡국을 먹고 바로 숙소로 달려가서 씻구 잠들었습니다. 일어나면 스키장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출 후 스키장. 이젠 하나의 코스가 되었습니다. 마침 태백산을 본 태백은 하이원 스키장과 아주 아주 가깝습니다. 그리고 태백에도 이제 O2 스키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일출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겐 먼길 와서 해도 보고 스키도 타고 무박으로 하루 바짝 놀 수 있는 멋찐 코스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태백에 먹을 꺼리도 많습니다. 동네 곳곳이 다 맛집 같습니다.
  
   어설렁 어설렁 태백시내를 뱅글 뱅글 돌다가 딱 보여서 들어갔던 닭갈비집.... 


   구석탱이에 있는데 길가에선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어허라 태백의 닭갈비는 어떨까? 라며 들어갔는뎅 의외로 내부는 고풍 스럽고 우리가 잘 아는 춘천 닭갈비 하고는 좀 다른 스타일에 나름 개성있는 음식을 만났습니다. 김서방네 닭갈비 TV 음식 프로에 강원도 맛집으로 소개 된 흔적도 있습니다.  소님들도 무지 많은 것이 분위기는 이정도면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전이 중요한법.. 사람수대로 닭갈비 시키고 쫄면 사리 4인분도 추가 했습니다.

히야~ 난로가 아직도 있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

  이거 이거 그릇은 일단 뭔가 있어 보입니다. 뚜껑도 있구..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새벽부터 산을 타서 그런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배고픈 때라 무지 무지 기대 됩니다. ^^;

  뚜겅을 열어 보니 후우.. 저 안에 아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이 있습니다. 은근히 매콤 하더군요 .. 맵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 덜매운 버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오신 듯한 분들이 옆 테이블에서 덜 매운 버젼을 달라고 하더군요

  적당하게 익혀 지면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양념을 비비고 쫄면도 싹싹싹 짤라 줍니다. 아직은 완전이 익지 않았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닭갈비 보다 국물이 많은게 이것을 보구 약간 닭도리탕 삘이~ 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아닙니다. 매콤매콤 닭갈비~

  대충 완성이 되었습니다. 저렇게 두면 국물이 더 걸~ 쭉 하게 됩니다. 면은 싸그리 건져 먹고 닭고기도 건져 먹기 시작 했습니다.  껄죽한 국물은 그냥 살짝 떠 먹어도 좋고 결정적으로 !! 밥 비벼 먹을때 아주 좋습니다.

  달랑 밥 두개 비벼 달라고 했는데 만만치 않은 양입니다. 고기는 건져 두고 국물에 양념좀 해서 비볐습니다. 그릇에 살짝 살짝 달라 붙으면서 매콤함 양념이 밥하고 어우려져 맵지도 않고 먹을 만 합니다. 지금 보니깐 완전 다시 먹고 싶내요 ㅠㅠ  맛은 조미료가 없는 듯한 맛에 매콤하고 껄죽한 닭갈비 국물에 밥 비벼 먹는 맛 정도? 입니다.

  휴 잘 먹었습니다. 밥 먹었으니 이제 달리로 가야죠~~  태백에 O2 스키장도 생겼지만 올해 처음 개장이라 일단 실험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원래 가기로 한 하이원으로 완전 고고싱 했습니다. 고고싱~~

  하이원 스키장에 정말 간만에 왔습니다. 휴우.. 역시 넓긴 넓군요..  해돋이를 보고 밥을 먹은 다음에 가는 스키장은 오야(오후 야간)를 끊으면 딱 좋습니다. 특히 하이원 스키장은 오후와 야간 사이에 슬러프 정리 할때 순환 구조로 해서 계속 탈 수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러니깐 오후 야간을 끊으면 거의 2시부터 ~ 9시 30분 까지 인가? 정말 오래 오래 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들의 저질 체력~~  세월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야간의 하이원 스키장입니다. 태백산 정상을 새벽에 다녀와서 일까요? 거의 몸이 떡실신 되었습니다. 다리도 풀리고. 곤도라를 타고 자리에 앉으면 계속 꾸벅 꾸벅... 졸았습니다.  야간의 스키장 모습도 정말 아름다워요~

  휴우. .. 체력의 한계로 인해 건성 건성 대충 타고..  집으로 출발~~   또 미친듯이 보드 타다가 완전 체력 고갈 하고 배고품이 밀려 오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어야지요~ 딱히 정한 곳은 없습니다. 집에 가다가 먹을 것 많은 곳에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하이원 스키장에서 나오자 마자 집쪽으로 달렸습니다. 조금 가다 보니 선데이 콘도? 가 보이는 곳 앞에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코너를 딱 꺽는 순간에 "강원식육식당"! 그 말로 많이 들었던 고기를 사다가 인당 자리 셋팅비만 받고 구워 먹는 저렴한 방식의 식당입니다.
  배고파서 그런지 지나가다 살짝 적힌 찌라시에도 눈이 휙~ 작은 글씨도 잘 보이게 됩니다.
결국 어설렁 어설렁 먹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이렇습니다.   한우랑 암돼지 ? 국내산은 확실하겠죠? 요즘 일단 의심이 됩니다.ㅠㅠ 믿어야죠 에효

  자리 셋팅비와 기타 음식들의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나쁘지 않군요 멀리까지 와서 해돋이 보고 하이원 스키장에서 보드도 타고 저녁에 고기도 이렇게 먹으면 차비 본전은 뽑고 가는 것 같습니다.

  셋팅은 이정도 야채는 무제한 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고기 다 먹을때 까지 계속 계속 달라고 했습니다. 더주세요 더주세요~ 더주세요~~~~  ㅠㅠ

  왠지 살짝 먹음직 스러운 기름장 소고기 구워서 찍어 먹으면 최고 일듯 합니다. ^^;

  하지만 우린 궁핍한 사람들..  돼지 목살 가득~ 1.5kg 500g당 4000원 쩝 살짝 배불러서 헤롱헤롱 할때 까진 먹었습니다.

  결국 결국 소주가 등장했습니다. 대충 소주랑, 사이다로 한잔씩 따르다가 사이다로 통일 ~ ㅋㅋㅋㅋ

  저 불판이 정말 대단 합니다. 뭘로 만들었을까요? 아무리 아무리 구워도 불판이 눌러 붙지를 않습니다. 사진에 보면 기름들이 그냥 굴러 다니고 있습니다. 업소용 불판으로 파는 건가요?


콜라도 한잔 완샷~  고기를 먹고 마시니깐 시원 합니다.  싸한 맛이 일품...

  1월 1일 태백산 일출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새벽 같이 올라가서 아름다운 태백산의 일출도 보고 내려와서 떡국도 먹고~ 태백에서 맛있는 닭갈비도 맛 보았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하이원 스키장에서 보드도 타고
저녁엔 가까운 식육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에 정말 배불리 고기도 먹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 가면 됩니다
정말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 기분을 1년 내내 가져 가면 좋겠습니다. 

내인생의 아름다운 2009년을 위해~ 화이팅~